"로봇수술은 1000만원 이상, 복강경 수술은 400만원 이상 있어야 합니다. 강남쪽에 사는 환자들은 크게 문제될 게 없지만 그 밖에 거주자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지요."
A병원 외과 B교수의 말이다. 그는 암 보장성이 크게 강화돼 환자가 5 본인부담금만 내면 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구멍이 너무 많다고.
가난한 환자들이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수술을 포기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고.
B교수는 "민간보험에 가입해 있던지 경제력이 뒷받침되는 환자만 수술비 걱정 없이 누울 수 있는 게 현실"이라며 "정부는 암 환자의 본인부담금이 5%로 떨어졌다고 선전하지만 임상 현장에서의 체감도는 그보다 훨씬 높다"고.
그는 "이것 빼고 저것 빼고 난 후 셈하면 5%가 되겠지만 전체를 놓고 볼 때는 여전히 환자들에게 큰 부담일 수 밖에 없다"며 "본인부담금 5% 시대라는 홍보문구는 사기"라고 단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