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가 의료전달체계 확립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보건복지부 최원영 차관(사진)은 4일 오전 병협(회장 성상철) 주최로 63빌딩에서 열린 ‘2010 Korea Healthcare Congress’ 개회식에서 “의료기관 기능 재정립과 필수 안전망 확충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최원영 차관은 축사를 통해 “미국의 의료개혁에 한국 건강보험 체계가 참고가 됐다”면서 “여기에는 정부의 노력도 있지만 의료기관의 도움이 없었다면 힘들었을 것”이라며 의료계에 고마움을 표했다.
최 차관은 이어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생명을 소중히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의료종사자들에게 감사한다“며 ”복지부는 서민의 희망과 나눔을 위한 과제를 발굴해 선택과 집중으로 효과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의료기관 기능 재정립과 필수의료 안전망 확충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의료계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경청해 발전적 대안을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의료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내비쳤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도 의료전달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재선 위원장은 “한국의 미래는 보건의료 선진화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의료전달체계가 유기적이지 못한 점과 병원간 양극화 등이 향후 풀어야할 과제”라고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보건복지위원회는 병원계의 발전과 의료선진화를 위한 제도개선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국회에 계류 중인 의료선진화 관련 법안의 조속한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한두진 병협 명예회장을 비롯한 고문단과 김성덕 의학회장, 김건상 국시원장, 이수구 치의협회장, 신경림 간협 회장 등 보건의료계 내빈과 종사자 5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