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병원이 9일 의학연구시설인 '의생명연구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나선다.
이번 연구센터 개소는 기초와 임상의학 간 중개연구로 의료산업화에 본격 시동을 걸겠다 의지에 따른 것이다.
병원인근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의 건물을 매입, 지난 4월부터 6개월간의 개보수 공사를 거쳐 문을 연 의생명연구센터는 2,794㎡(845평)규모에 실험전용 연구대 93개와 세포배양실, 대형 냉동고실, 회의실 등 시설을 갖췄다.
특히, 멸균상태에서 동물사육과 실험이 가능한 연구공간과 유전자연구를 위한 첨단 유전자분석 장비 등을 도입해 기초의학 연구를 임상 연구로 확장시킬 수 있는 ‘중개연구기능’ 강화를 위한 시설도입에 역점을 두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조우현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은 인사말에서 "이제껏 부족한 병원 공간 상 충분하지 못한 의학연구 공간과 시설도입을 이번 의생명연구센터 개소로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대학병원 본연의 기능인 의학연구 활성화에 박차를 가해 주목할 만한 성과들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철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과 윤주헌 의대학장, 박용원 세브란스병원장 등 주요 보직자와 많은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직원들이 참석했다.
또 연구센터 개소에 공로가 큰 윤동섭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외과)에게 공로패가, 건축 시공사인 양우건설(주) 권형수 소장에게는 감사패가 각각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