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D(만성폐쇄성폐질환) 악화 또는 폐 발작이 환자 삶에 주는 실질적인 영향을 분석한 연구 조사 가 발표돼 주목된다.
COPD는 진행성 비가역적인 폐질환으로 호흡곤란 상태가 주요 증상이다.
'Listening to the patients'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대규모 국제 조사(Hidden Depths of COPD survey)를 통해 환자 경험을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환자 10명 중 7명은 전년도에 폐발작 경험이 있으며, 환자의 절반 이상은 지난해 2건 이상의 폐 발작을 경험했다. 폐 발작이 COPD 환자에게 여전히 큰 문제임을 확인인 것이다.
환자들은 폐 발작으로 죽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며, 호흡곤란으로 익사나 질식을 당하는 느낌을 갖는다고 답했다.
영국 런던 흉부 병원 닐 반즈 교수는 "COPD 악화가 환자의 삶에 주는 심각한 영향은 과소평가될 수 없다"며 "COPD 환자들은 불안감, 공포, 대인관계 악화 등을 공통적으로 갖고 있었다. COPD 악화로 생기는 폐 발작은 환자에게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호흡기 질환 전문 제약사 '나이코메드사'의 교육연구기금이 후원했으며, 국제 여론조사 업체 ICM 리서치(영국여론조사협회 회원사)에 의해 수행됐따.
14개국 (호주, 브라질, 캐나다, 중국, 덴마크,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폴란드, 한국, 스페인, 터키, 영국)에서 2000명의 COPD 환자와 1400명의 의사를 인터뷰했다.
한편, COPD는 전세계에서 약 2억1000만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며 현재 11초에 한 명 꼴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오는 2030년이면 3대 사망 원인이 될 것으로 우려되는 심각한 질병이다.
한편, 국내 대표적 COPD 치료제로는 베링거인겔하임의 흡입제 '스피리바'가 있으며, 경구용 약물은 없는 상태다.
최근 유럽에서 경구용 약물로 시판된 스위스 제약사 나이코메드의 '닥사스'는 내년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