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살정제(spermicide)가 현재 사용되고 있는 살정제만큼의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결과가 12월호 Obstetrics & Gynecology지에 실렸다.
존스홉킨스 대학 연구팀은 C31G라는 새로운 살정제 혼합물의 경우 피임 효과는 우수하면서 더 안전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1천5백명의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C31G 포함 젤 또는 기존 살정제 성분인 nonoxynol-9 이 포함된 젤을 사용하도록 했다.
그 결과 6개월 동안 임신 비율을 두그룹에서 동일하게 12%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참가 여성들이 정확하게 살정제를 사용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 이런 여성을 제외한 경우 임신 비율은 양쪽 그룹에서 5%대로 떨어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C31G가 기존 제품보다 더 우수한 것을 보여주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새로운 살정제 성분의 경우 부작용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nonoxynol-9 제품의 경우 부작용 발생이 우려되는 점이었지만 새로운 물질의 경우 이런 부문에서 개선이 있었다.
새로운 살정제인 C31G가 어느 시점에 시판될지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 연구팀은 살정제가 원치 않는 임신을 막는 효과외에도 성관계를 통한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살정제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피임약만큼의 효과를 보이지 못한다며 사용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