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무안군의사회가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경만호 회장의 각종 비리 의혹을 이유로 의협회비 납부를 거부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무안군의사회는 26일 결의문을 발표하고 도의사회비 납부를 보류한다고 밝혔다.
이유는 주로 경만호 회장에 대한 불신임 때문이다.
의사회는 결의문에서 "의료현안에 대한 무능한 대처, 회장 부인 명의의 요양병원과 요양원 설립의혹"에 심각한 분노를 느낀다고 전했다.
덧붙여 경만호 회장의 실언으로 의사 명예가 실추된 점, 각종 횡령·회계비리 의혹 문제도 거론했다.
의사회는 ▲경만호 회장 사퇴할 때까지 회비 납부 거부 ▲도의사회장의 명확한 입장정리와 의료현안에 대한 로드맵 제시 등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무안군의사회 안태성 회장은 "회비 납부 거부는 개인의 생각이 아니라 여러 회원들의 생각"이라며 "경만호 회장의 불신임이 반의협 정서로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안 회장은 "이번 회비 납부 시기에 맞춰 회비를 내지 말자고 하는 회원들의 요구가 거세져 토론을 거친 끝에 회부 납부를 거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를 통해 회원들의 정서를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 회장은 경만회 호장의 사퇴나 의협 집행부의 입장 변화가 있을 때까지 회비 납부를 거부할 것을 명확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