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지난 달 중소병원의 소프트웨어 불법 사용에 대한 단속 의지를 밝힌데 이어 공문 발송 등 법적 대응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의료기관의 주의가 요망된다.
이성규 MS 공공사업본부 팀장은 29일 기자들과 만나"현재 병원 규모를 기준으로 현저하게 SW구매 실적이 떨어지는 300여개 병원을 선정, 정품 확인 공문을 보내고 있으며 이에 응하지 않는 기관에는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대상 300여개 병원 중 200여개 병원에는 공문 발송이 완료된 상태다. 또 이들 중 100여곳은 정품 확인 회신이나 구매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MS는 일차적으로 공문을 발송해 적절한 회신이나 구매를 유도하고 이차적으로는 내용증명을 발송, 12월부터는 단순한 경고 차원이 아닌 실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으로 회신을 거부하거나 정품 확인에 소극적으로 대처할 경우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한편 MS는 중소병원의 선의의 피해를 막기 위해 내달 2일중소병원협회와 정품 SW 사용 안내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병원 전산관리 직원을 초청, 정품 SW 확인 요령과 단속 주의점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성규 팀장은 "단속은 최후의 수단일 뿐 목적이 아니다"면서 "단속에 앞서 의료기관이 사전에 피해를 구제할 수 있도록 여러 조치를 강구했다"고 전했다.
중소병원협회를 통한 MS 제품군의 공동구매 진행를 진행하고 있으며 총판 다우데이타의 정품 라이센스 컨설팅을 제공(070-8707-3057)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팀장은 "적발 의료기관은 제품 구매는 물론 그동안 사용한 불법 SW에 대한 합의금액을 부담해야 한다"면서 공문 회신과 라이센스 컨설팅 등 사전 점검에 적극적으로 나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