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가 이달 말까지 일차의료 전담의제를 포함한 일차의료 활성화 구체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 일차의료 개선 TF 방석배 팀장(서기관)은 2일 의사협회에서 열린 시도의사회장협의회에 참석, 오는 15일 일차의료 활성화 추진 협의회 7차 회의를 열고 22일 경 일차의료활성화를 포함한 의료기관 기능재정립 방안을 종합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일차의료 전담의제는 주치의제도가 아니라는 점, 일차의료 활성화를 위해 수가 신설을 검토하고 있으며 아울러 의원의 질을 강화하는 방안도 병행해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의사협회 문정림 대변인은 이날 저녁 기자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변인은 "복지부는 일차의료 활성화 방안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으며, 국정과제에 포함된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며 "일차의료 전담의는 의무조항이 아니라 선택사항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의사협회의 5가지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건정심 합의 과정이 남아 있는 문제라며 종합계획 발표 때 같이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시도회장들은 복지부의 입장을 회원들에게 설명하고 여론을 들은 후 11일 회의에서 앞으로 취할 행동의 방향을 경정하기로 했다고 문 대변인은 전했다.
이와 관련 박인태 시도의사회장협의회장(전라남도의사회장)은 "오늘은 복지부의 설명만 듣고 끝낸 자리였다"며 "11일 회의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일이 이 지경까지 지지부진한 것이 모두 나의 책임인 것 같다"며 "협의회장과 전라남도의사회장 사퇴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창겸 경기도의사회장은 "복지부는 일차의료활성화와 전담의제를 패키지로 묶어서 가야 한다는 입자을 피력했고, 시도회장들은 활성화방안 마련 작업이 지지부진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복지부의 의지에 물음표를 던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복지부 이동욱 보건의료정책관과 함께 회의에 참석했던 박인석 보건의료정책과장은 "무엇보다 시도회장들의 의견을 듣는데 치중했다"면서 "일차의료활성화 완료 시점을 못 박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며, 수가제도 구체적인 방안이 도출된 후 가시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당장 제시하기는 힘들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