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공의 기피 문제를 취재하기 위해 만난 모 대학병원 진료과장. 그는 회식 메뉴만 봐도 과별 인기가 보인다며 우스갯 소리를 전해.
흔히 말하는 잘나가는 과목들은 늘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가는데 우리 과는 자신이 보쌈이나 탕수육을 사는 것이 전부라며 소주잔을 기울여.
그나마 예전에는 점심이라도 같이 먹는 자리가 있었는데 최근 시국이 뒤숭숭해 그마저도 없어졌다고.
술자리가 길어지자 이 교수는 기자들도 잘 나가는 과목의 교수들과 술 한잔 하는 것이 좋지 않냐며 자조 섞인 농을 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