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강타한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의 열풍이 우리나라 보건의료계도 비켜가지 않았다.
먼저 두드러진 것은 스마트폰에 대한 인기. 복지부, 심평원, 건보공단 할 것 없이 의료기관 정보, 적정성 평가 결과 등을 담은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하는 등 시대의 변화에 빠르게 쫓아가고 있다.
대형병원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환자 편의를 위한 아기수첩, 장례식장 어플리케이션 등을 제작해 제공하기도 하지만 스마트폰을 활용한 진료시스템을 구축하는데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에 반해 소셜네트워크의 경우 아직은 초기단계이다. 친목차원과 병원 홍보를 위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는 운영되고 있지만 미국과 같은 의사나 환자 등이 모인 전문적 서비스는 아직이다.
하지만 강력한 규제가 존재하는 의료 현실에서 스마트폰 모바일진료시스템이나 소셜네트워크의 확대는 제도와 현실의 괴리를 낳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스마트폰이나 소셜네트워크의 인기가 언제까지 갈지 모른다. 그러나 이 서비스가 궁극적으로 소비자와 공급자, 의사와 환자의 관계 변화를 지향하는 만큼, 이 변화에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