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외과 의사에게 9시간 수술할 수 있는 체력은 기본이죠."
연세의대 흉부외과 장병철 교수의 말이다. 10일 저녁 오전 10시부터 수술에 들어가 오후 7시가 넘어서야 수술장에서 나온 장 교수는 피곤하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 정도는 기본"이라며 "흉부외과 의사에게 장시간 수술은 다반사"라고.
연세의대 심장혈관병원장을 맡고 있는 장 교수는 20여년 전 부터 아침 저녁으로 팔굽혀펴기 100개를 하며 체력을 유지해 왔다고.
이날 수술한 환자가 워낙 위중한 상태로 내원해 수술 경과가 좋지 않아 걱정이다. 별 탈 없이 회복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를 마음속으로 기도하고 있다는 장 교수.
그는 "환자들이 건강한 몸으로 회복해 퇴원 인사를 할 때마다 흉부외과 의사로서 보람을 느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