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병리과가 인기 있었는데 요즘 돌아가는 걸 보면 걱정스럽다”
원로 병리과 전문의의 말이다.
그는 “수술하는 병원은 병리과 의사가 여러 명 있어야 하는데 전문의를 구할 수가 없어 어쩔 수 없이 혼자 진단을 하고 있다”면서 “그러다보니 어떨 때는 정신 없고, 부검은 엄두도 못해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수술장에 한번 들어가면 동결절편 진단 때문에 3~4시간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저녁 늦게 까지 밀린 진단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다른 종합병원도 이런 문제가 심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과거에는 병리과가 상당히 인기있는 과였다”면서 “그런데 이렇게 비인기과로 전락했다”면서 “학회가 많이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오그라들고 있어 걱정”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