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셉틴’과 ‘타이커브(Tykerb)’를 병용하는 것이 초기 유방암환자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지난 10일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반면 ‘아바스틴(Avastin)’을 수술전 투여받은 대부분의 여성의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과 종양 제거 비율에서 차이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사추세스 병원의 호세 바셀라 박사는 파클리탁셀(paclitaxel)를 이미 투여받은 여성 455명에 허셉틴과 타이커브를 단독으로 또는 병용해 투여했다.
그 결과 종양 제거 수술 4개월 전과 수술 후 9개월 동안 허셉틴과 타이커브를 병용한 환자의 경우 절반에서 침윤성 암의 흔적을 찾아 볼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약물을 단독으로 사용시의 25-30%에서만 이런 효과가 나타났다.
바셀라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 치료된 환자의 수가 증가했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로 평가했다. 반면 다른 전문가는 엄청난 치료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1천9백명의 초기 유방암 또는 허셉틴 또는 타이커브에 맞지 않는 종양 환자에 대한 임상시험에서 수술전 ‘아바스틴(Avastin)’을 투여한 환자와 기존 화학요법제를 투여한 환자의 경우 종양 제거 비율에서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또는 HER-2 단백질에 영향을 받지 않는 ‘삼중 음성’ 종양 환자에서는 아바스틴 투여시 종양이 제거된 비율이 40% 증가했다.
현재 FDA는 아바스틴을 유방암 치료제로 승인한 것을 철회할지 여부를 고려중이다. 이 결정은 오는 17일 나올 것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