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제에 도입에 따른 토요 진료 축소로 인한 경영손실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평일진료 시간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은 근무시간 축소를 통한 온전한 주5일제를 요구해온 보건의료노조의 의견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윤견일 이화의료원장은 병원협회지 최근호에 기고한 ‘주40시간제 시행과 병원경영’이라는 글에서 “토요진료 축소에 따른 진료수익 감소와 환자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평일 진료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원장은 “토요일 진료흡수를 위해서는 평일의 진료횟수 증가와 더불어 진료시간 조정을 통한 조기진료, 야간진료 등을 통해 진료능력을 확대하는 방안이 마련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원장은 특정질환에 대한 특수검진프로그램 운영 등 주말프로그램 마련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한편 윤견일 원장은 근로시간으로 단축은 병원경영에 △응급의료시설 이용 증가 △진료수익 감소 △3교대 부서 인건비 증구, 시간외 수당 등 추가비용 발생 등이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윤 원장은 응급의료수가 인상, 토요일 휴일 가산료 산정, 보험 및 비급여 수가 인상 등의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 원장은 "근로시간 단축시 연간 진료수익은 2.7%~4.7% 감소된다"면서 "이를 보험급여를 통해 보전할 경우 5.1%~9.3%, 비급여를 포함하여 보전할 경우 3.5%~6.3%의 수가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병원에서는 인력운영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청소, 안내, 배식 등 단순업무를 외주용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