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끝으로 폐지되는 의약품 유통일원화 제도가 사실상 2년간 유지된다.
한국제약협회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앞으로 2년간 1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의 의약품 공급은 기존처럼 도매업체를 통해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서 승인된 협약(안)에는 '한국제약협회 회원사는 의료법이 정한 종합병원에서 구입하는 의약품에 대해 2011년부터 2년간 한국의약품도매협회 회원사를 통하여 공급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한국의약품도매협회 회원사는 약사법 제47조 및 동법 시행규칙 제62조의 제반규정을 준수하고 신의 성실에 의한 의약품 유통질서를 확립한다'내용도 포함됐다.
협회는 "양 단체는 정부의 공정사회 실현의지에 뜻을 함께 하게되며, 업종간 상생기조를 정착시켜야한다"며 "제조업과 유통업의 공동 발전을 위해 자율적인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의약품산업을 육성·발전시키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