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의료기술을 활용한 세계시장 진출을 새해 목표로 제시했다.
보건복지부 진수희 장관은 31일 ‘2011년 신년사’를 통해 “우수한 수준의 의료기술을 체계적으로 해외에 알리고 이를 세계시장으로 진출시키는 도약의 한 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진수희 장관은 “2010년 보건복지 분야에서 적지 않은 성과가 있었다”면서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을 마련해 시의성 있게 대응했고 강력한 리베이트 근절대책으로 불합리한 관습을 깨뜨리고자 했다”고 평가했다.
보건복지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과 성장동력 확충을 신묘년 정책기조로 제시했다.
진수희 장관은 “지금까지 빈곤층에게 안락한 쿠션을 제공하는데 집중했다면 앞으로 고기 낚는 법을 알려줘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복지서비스도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하겠다”고 언급했다.
진 장관은 이어 “저출산·고령화 추세를 방치하면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 저해되고 국가경쟁력도 떨어질 수 있다”며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사회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는 보건산업 분야는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면서 “우수한 수준의 의료기술을 체계적으로 해외에 알리고 세계 시장으로 진출시키는 도약의 한 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진수희 장관은 “복지부는 ‘기여보비’(이바지하여 돕고 부족함을 보태어준다는 뜻)의 자세로 어려운 분들에게 나눔의 따뜻함을 전하겠다”며 “국민과 복지부가 정책 동반자로서 이해하고 협력하는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다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