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전역에서 외국인환자 유치에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는 세종병원이 미국 진출을 시도하고 나섰다.
세종병원(이사장 정란희)은 5일 미국 시카고에 <세종메디컬>이라는 이름으로 현지 법인을 설립하면서 미국환자 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2009년부터 미 서부에 위치한 시애틀에서 교민유치를 위한 마케팅에 한창인 세종병원은 이번 설립된 시카고 법인을 통해 동부지역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시카고 법인이 활성화 되면 미국 서부와 동부 고객을 아우르는 통합 마케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0년 한 해 동안 세종병원을 방문한 순수 외국인 고객은 300명 이상으로, 러시아, 중국, 베트남 등 약 30여개 아시아 국가가 주류를 이뤘다.
2011년은 아시아 국가와 더불어 미국 내 한국교민과 현지인을 포함해 1000명의 중증질환 외국인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종병원은 작년 10월부터 외국인 전용병동을 운영하고 있고, 작년 한 해 동안 300여명 이상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한 경험을 십분 활용해 미국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여기에다 현재 준비중인 JCI 인증까지 더해지면 글로벌스탠다드 병원으로 미국내 입지를 다지는 것이 수월해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종병원 국제의료팀 박경서 팀장은 “이번 현지법인 설립은 미국 내 교민들은 물론 현지인까지 고객의 범위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국 의료수가와 대비해 가격은 합리적이면서도 의료수준은 선진국과 비슷해 이에 매력을 느낀 미국환자들의 방문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