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치료제 '타시그나'가 국내 1차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노바티스는 6일 '타시그나(성분명 닐로티닙)'가 한국 식약청(KFDA)으로부터 새롭게 진단된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만성골수성백혈병 만성기 환자의 1차약으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승인은 '타시그나' 제 3상 임상연구인 ENESTnd의 결과가 근간이 됐다.
ENESTnd는 새롭게 진단받은 만성골수성백혈병 만성기 환자를 대상으로 타시그나의 1차 치료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기존 1차약 '글리벡'과 직접 비교한 최초의 대규모 글로벌 임상연구다.
연구 결과, '타시그나'는 '글리벡'보다 부작용은 적고, 발병 원인 암유전자는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제거했다. 또 질병이 진행된 환자 수도 유의하게 적었다.
연구는 전세계 217센터에서 846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국내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서울대학교병원 등 국내 6개 병원에서 58명의 한국환자가 참여했다.
한국 노바티스 항암제사업부 문학선 상무는 "타시그나는 뛰어난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로 임상적인 가치를 인정받은 혁신 신약"이라며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와 관련 의료진에게 보다 진일보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타시그나'는 만성골수성백혈병 발병 원인 암유전자를 더욱 강력하고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차세대 표적 항암제다.
작년 6월, 미국 식약청(FDA)에서 만성골수성백혈병 1차 치료제로 승인 받은 것을 시작으로 유럽연합, 일본에서 잇따라 승인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