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엠피부과(대표원장 고우석)가 면도에 어려움을 겪는 신체장애인들에게 남성수염 영구제모를 무료로 시술한다고 10일 밝혔다.
평소 손이 떨려서 면도를 하다가 상처가 나기 쉬운 신체장애인들에게 수염 영구제모 시술은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는 게 제이엠 피부과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제이엠 피부과는 얼마 전 남성 뇌성마비 환자 시술 사례를 계기로 장애환자 무료시술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피부과 측은 "수염제모는 소소하지만 일상적인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평생 면도하는데 소비되는 시간이 성인남성 평균 3000시간이라는 조사결과도 있지만, 신체장애인들은 이보다 훨씬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제이엠피부과 고우석 원장은 "털을 완벽히 제거하는 영구제모는 미적 가치기준의 변화와 함께 사회적인 트렌드로서 자리잡은 미용적인 성격이 강한 분야이지만, 치료 목적의 소수 환자들을 위해서도 반드시 존재해야 하는 의료행위이기도 하다"면서 "사회활동에 적극적인 의지를 지닌 장애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편, 영구제모를 희망하는 신체장애인들은 질환명, 간단한 인적사항, 수염부위 사진을 이메일(master@e-jemo.co.kr)로 보내면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도 시술일정을 잡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