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시움 주사제형이 나왔다. 기존 넥시움 정제에 주사제가 나와 급성 출형성 소화성 궤양 예방 및 유지가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 박상진)는 급성 출혈성 소화성 궤양(위, 십이지장궤양) 재출혈 예방을 위한 주사제형 위산분비 억제제 '넥시움 주(에소메프라졸)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넥시움 주'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프론트 펌프 억제제(PPI) 중 가장 강력한 위산억제 효과를 나타내는 에소메프라졸 성분의 주사제형이다.
이번 주사제형은 급성 출혈성 위궤양이나 십이지장 궤양의 치료법 중 하나인 내시경 치료 후에 발생하는 재출혈의 예방 치료, 그리고 경구 요법의 대체법으로 처방 가능하다.
특징은 프로톤 펌프 억제제 중 급성출혈성 소화성 궤양의 내시경 치료 후 재출혈 예방에 대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치료제라는 것.
실제 소화성 궤양 출혈에서 일차 내시경적 지혈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환자 764명에게 '넥시움 주'를 투여한 임상시험은 이를 입증했다.
임상 결과, '넥시움 주' 투여 환자군은 위약주사군에 비해 시술 후 72시간 내 재출혈 발생 위험이 절반수준(넥시움 주 투여군 5.9% VS 위약군 10.3%)에 불과했다.
또한 '넥시움 주' 정맥주사 치료 후 '넥시움' 정제복용 환자들은 위약주사 치료 후 '넥시움' 복용 환자보다 30일 이내 재출혈 발생률(7.7% VS 13.6%) 및 내시경적 재 치료 발생률(6.4% VS 11.6%), 재출혈로 인한 총 입원 일수(284일 VS 500일) 등 다양한 평가에서 우위를 보였다.
한마디로 소화성 궤양 출혈 환자에게 내시경 지혈 후 넥시움 주를 투여, 출혈 예방을 유도한 후에 넥시움 정을 통해 이를 유지하는 방법이 소화성 궤양 재출혈 예방에 효과적임을 입증한 것이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의학부 반준우 전무(내과 전문의, 의학박사)는 "소화성 궤양 출혈의 경우 재출혈의 발생빈도와 위험성이 높아 내시경지혈 시술 후에도 재출혈 예방을 위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넥시움주로 급성 출혈성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의 재출혈 예방이, 넥시움 정으로 유지가 가능해져 소화성 궤양 환자의 치료에 다양한 옵션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의의를 뒀다.
한편, 넥시움은 역류성 질환 전문 치료제로 지난 2000년 10월 국내 승인됐으며, 미란성 식도염, 위식도 역류 질환의 치료 및 유지 요법에 쓰이고 있다.
2010년 소화성 궤양(위, 십이지장궤양)의 재출혈 예방의 유도(넥시움 주) 및 유지요법(넥시움 정)에 대한 식약청 적응증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