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케어텍이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WBS(World Best Software) 사업의 '글로벌 의료정보 프레임 개발' 부문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지케어텍은 11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사업자 선정에 대해 소개하며 "2013년까지 프레임을 개발해 차세대 EMR의 기반으로 활용하는 한편, 해외시장에 진출 가능한 경쟁력 있는 소프트웨어 기틀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프레임'이란 소프트웨어의 표준 구성 단위로 이해하면 쉽다. 레고 블럭처럼 이를 조직하고 활용하면 새로운 소프트웨어 개발이 용이해진다.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프레임이 개발되면 각 병원은 이 프레임을 활용하거나 변경, EMR 등 해당 의료 환경에 맞는 새 의료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다.
이지케어텍이 주관하는 이번 컨소시엄에는 비트컴퓨터, 소프트포럼, 인텔코리아, 삼일 PwC 등 소프트웨어·글로벌 기업 이외에도 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성민병원, 순천향병원 등 7개 의료기관이 참여한다.
컨소시엄은 2013년까지 30개월 기한으로, 전체 125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며 이중 정부가 75억원 정도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케어텍은 중대형 병원용 프레임웍을, 비트컴퓨터는 해외·중소 병원용 프레임웍을 각각 설계하고 구현하게 된다.
또 소프트포럼은 보안 체계 구성을, 인텔코리아와 삼일 PwC는 프레임웍 최적화와 사업화 전략 수립을 담당하는 한편 7개의 참여 의료기관은 새 프레임웍의 테스트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지케어텍 위원량 대표이사는 "올해로 창립 10년이 되는 이지케어텍은 이번 프레임 개발을 통해 향후 10년을 대비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EMR 개발에도 치중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국내 병원정보시스템은 의료 선진국도 부러워할 정도의 수준"이라면서 "컨소시엄을 통해 IT 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프레임 등 솔루션이 완성되면 향후 2016년 21조원에 달하는 세계 병원정보 시스템 시장에 국내 의료IT 기술이 본격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