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올해부터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Global Ph.D. Fellowship)'을 신규로 지원한다.
교과부는 12일 "이 사업은 국내 대학원 박사 과정생이 학비와 생활비 걱정 없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해 미래의 국부를 창출하고, 나아가 노벨상 후보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는 국가 핵심 과학기술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대학원 박사과정생은 과다한 연구프로젝트 참여, 학업 시간 부족 등으로 인해 학업과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취약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국가 차원의 우수한 박사 양성이 절실하다고 판단, 박사 과정생 개인에게 직접 지원하는 Global Ph.D. Fellowship 사업을 추진한다.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 신청 대상은 2011년 3월 박사과정(석박사통합과정 포함) 입학 예정자로 이공계(의치학 포함), 인문사회계 전분야다.
자격 요건은 학부성적이 4.3/4.5만점 기준 3.20/3.45 이상, 공인영어시험 성적이 TOEFL iBT 기준 80점, TEPS 650점 이상이어야 하며, 공개 경쟁을 통해 선발된다.
선정 인원은 총 300명 이내이며,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 대상으로 선정되면 2년간 연간 3천만원을 지원받고, 지원 종료 후 성과를 평가해 추가 3년까지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신청서는 이달 18일부터 2월 10일까지이며,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www.nrf.re.kr) 공지사항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교과부는 "이 사업이 시행되면 지금까지 분산된 이공계 인력양성 체제를 GPS(Global Ph.D. Scholarship) 시스템으로 통합 구축할 수 있고, 학부생부터 국가 핵심 과학기술인재를 전주기적으로 양성하는 경력 단계별 지원시스템을 완성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GPS 시스템은 학부과정에서는 대통령 과학장학생, 대학원과정에서는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 박사후 과정에서는 대통령 Post-Doc. 펠로우십으로 연계 가능하다는 것이다.
학문분야별 선발인원은 응시인원 및 지원비율 등을 고려해 별도로 구성된 G-Ph.D. 지원위원회에서 최종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선정된 학생은 수혜기간 중 전업(Full-time) 학생으로서의 자격을 유지해야 하며, 정부 또는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각종 장학금(BK21 장학금 등)을 중복 수혜 받아서는 안된다.
이와 함께 수혜 학생은 1년 뒤 학업 및 연구 진척도(Research Progress Report)를 제출하고, 학업 성과가 현저히 미흡하거나 목표달성이 불가능하다고 판정받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계속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지원기간 종료 후 평가를 통해 우수한 학생에게는 우선적으로 추가(연장) 지원 기회를 부여하고, Post-Doc. 선발시에도 인센티브 제공 등 계속적인 관리를 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는 선정된 학생이 Junior Scholar로서 명예성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대통령 명의 펠로우 지정서(가칭 Global Ph.D. Fellow)를 수여하고, Fellow간 교류 확대 및 상호 발전을 위해 수혜자들로 구성된 ‘Honors Society’ 구축 등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