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은 여성의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25일자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지에 실렸다.
이전 연구에서도 방사선 치료가 이후 심장 및 혈관 관계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그러나 장기간에 걸친 위험성 정도에 대한 자료는 없는 상태였다.
프랑스 연구팀은 1954-1984년 사이 유방암 치료를 받은 4천 4백명의 여성을 추적조사 했다. 대상자의 2/3는 방사선 치료를 받았었다.
30년간의 추적 조사 결과 방사선 치료를 받은 여성의 경우 시험이 끝나는 시점에서 심장 질환 및 뇌졸중으로 사망하는 위험성은 치료를 받지 않은 여성에 비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성이 사망하는 나이를 고려했을 때 방사선 치료를 받은 여성의 경우 심장 질환으로 사망하는 비율이 1.5-2배 더 높았다. 특히 방사선 치료의 영향은 10-20년 이후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사망 시점의 나이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한 심장이 있는 왼쪽 가슴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여성의 경우 오른쪽 가슴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여성에 비해 심장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더 높았다.
연구팀은 현재에 사용하는 방사선 치료의 경우 30년전에 비해 더 낮은 양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번 결과로 현재의 방사선 치료가 심장 질환을 유발한다는 것을 입증하지는 못한다고 밝혔다.
또한 방사선 치료의 영향은 각 개인에 따라 매우 다르다며 치료법을 선택할 때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