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의 '아덴만 여명' 작전 당시, 우리 군인이 총격전 상황에서 부상을 당하더라도 적시에 치료받는데 한계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주승용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26일 "이번 아덴만 여명 작전은 충분히 총격전이 예상됐기에 심각한 외상에 대한 전문가를 지원 병력에 포함시켰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해군 출신인 주 의원은 "아덴만 여명 작전을 통해 우리 국민의 소중한 목숨을 구해낸 후배들이 자랑스럽다"면서 "삼호 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을 위해 헌혈까지 한 최영함 소속 군의관 정재호 중위는 훌륭한 군인이자 훌륭한 의사"라고 치하하면서도 이 같이 지적했다.
이번 작전의 주치의 격인 정 중위는 외과 전문의가 아닌, 인턴을 마치고 군대에 입대한 군의관이다.
주 의원은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 목숨을 걸고 임무를 수행하는 우리 군인들을 위해서 이번 작전과 같은 특별한 상황에서는 더욱 강화된 의료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그러면서 삼호 주얼리호 석해균 선장 치료를 위해 국내 의료진을 사건이 발생한지 5일이나 지나서야 보낸 것은 늦장대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선장의 용감한 행동이 구출 작전의 성공에 도움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의료진 파견에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석 선장의 쾌유를 바라는 국민들을 실망시키는 행동"이라면서 "정부는 홍보에만 열을 올리지 말고 자국민 보호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