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의료 전문 검사'직에 약사 출신의 허수진 검사가 임명된 것을 두고 의료계가 볼멘소리.
대다수 의사들은 정말로 전문성 있는 '의료 전문 검사'를 양성하고자 했다면 당연히 의학 지식을 갖춘 의사 출신 검사를 임명했어야 한다는 입장.
특히 일부 의사들은 약사가 의료인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을 들어 '비 의료인 의료 전문 검사'라는 아이러니한 명패가 생겼다며 비꼬아.
반면, 일각에서는 오랜 기간 관련 분야를 수사해온 경력을 무시하고 무조건 약사는 안된다며 몰아가는 것은 편협한 사고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
특히 몇몇 의사들은 쌍벌제 이후 리베이트 단속과 처벌을 위해 일부러 약사 출신을 뽑은 것 같다는 음모론을 제기해 설전이 벌어져.
향후 몇 년간 서울지역 의료 관련 사건들은 사실상 허 검사가 전담하게 됐다는 점에서 앞으로 구형과 판결 결과도 이슈가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