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임신중절 수술은 산부인과 의사들의 멍에로 이미 모든 사회적 죄를 뒤집어 쓴 채 범법자로 낙인 찍혔는데 굳이 실태조사에 참여할 필요가 있느냐."
최근 산부인과의사회 한 임원은 인공임신중절 실태조사에 참여할 지의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일부 회원이 반대 입장을 밝히며 이 같이 불만을 제기했다고 전해.
그는 "설문조사 결과 79%가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결과적으로 실태조사에 참여하기로 했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고 귀뜀.
그는 이어 "이를 계기로 산부인과 의사에 대한 인식을 전환할 수 있으므로 참여하자는 의견이 많았지만 일각에서 현재 정부 정책을 감안할 때 해결방법이 도출되기 어려운 상황으로 참여하지 말자는 입장도 있었다"고 덧붙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