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6년제를 두고 수업거부 등 치열한 투쟁을 전개하던 한의대, 약대생들의 투쟁이 방학중에도 이어지고 있다.
15일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의장 서정복, 전한련) 이창열 대변인은 최근 경희대에서 개최된 '올바른 의료체계 확립을 위한 전한련 총궐기대회' 출정식에서 제시한 전한련 요구사항의 시행을 촉구하기 위해 전국 한의생 단위의 강력투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초 요구사항이였던 6개 요구중에 약대6년제 전면 재검토를 제외한 5개 요구항의 정부의 결단을 촉구하기 위해 전국 한의대생들의 뜻을 모아 결의가 되면 2학기 등록을 전면 거부, 제적불사·유급불사 투쟁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약대6년제 전면 재검토에 대해 이 대변인은 "당초 기화점이 되긴 했지만 약대 6년제에 한의대생이 들고 있었났던 근본 이유는 불안정한 한의학의 기틀을 자칫 해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때문이였다"며 "1~2개월 내 끝날 문제가 아니라는 판단하에 우선 다른 요구사항을 통해서라도 한의학의 안정화를 보장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전한련은 최근 경희대에서 개최한 상경투쟁서 △약대6년제 전면 재검토 △독립 한의약법 제정 △첩약 의료보험 실시 △한방 공공의료기관 확충 △한방정책관실 승격 △한약사 직능 명확이라는 6대 요구를 밝혔다.
전국약대학생협의회(의장 최우성, 전약협)도 또한 교육부 추진사항을 주시하며 방중투쟁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약협 최우성 의장은 "최근에서야 지방 약대의 시험일정이 끝났다며 16일 열리는 중운위에서 향후 방중 투쟁방향과 강도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험이 일찍 끝난 서울지역 약대생들이 해오던 1인 시위 등에 지방 학생들도 동참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관련단체에 대한 사이버투쟁, 공개토론회 등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약협은 지난달 30일 수업복귀를 선언하며 방학중 투쟁방향은 정책력·조직력 강화, 대국민 홍보와 설득사업에 치중하고 의대·한의대의 6년제 반대주장에 이론적이고 논리적인 싸움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