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닥터스가 운영 중인 북한 개성공업지구 남북협력병원(원장 김정용)은 최근 부산 온 종합병원(원장 정근)과 진료협력 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남북한 의료의 상호발전을 도모함과 동시에 민간교류를 통한 개성병원을 이용하는 남북한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성병원은 특히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의료진, 간호사 등 의료인력 수급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의약품과 의료장비 등의 원활한 지원과 북한 의료 인력에 대한 전문화된 교육으로 의료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향후 북한 의사와 간호사들을 부산 온 종합병원에 직접 파견하여 수련토록 하는 방안과 개성시내 북한인민병원과 협력 추진 등의 논의됐다.
국제구호단체 그린닥터스는 2005년 북한의 개성공업지구 내 개성병원을 열고 현재까지 북측진료소 22만여명, 남측진료소 3만여명 등 모두 25만 명이 넘는 남북한 근로자들을 진료했다.
더불어 6년간 약 55억원 정도의 의약품을 개성병원과 개성시내 인민병원 등에 지원했다.
정근 병원장은 “온 종합병원은 개성공업지구 개성병원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남북의료협력 허브병원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남북관계 개선을 통한 평화증진과 인류구원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개성병원 김정용 원장도 “그동안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온 종합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북한 근로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