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율신경계 이상을 체계적으로 진단, 치료하는 자율신경클리닉을 개설했다.
13일 동산병원에 따르면 클리닉은 초단위로 실시간 혈압을 측정하는 세계 유일의 Finapress 혈압측정기와 땀샘을 자극하여 발한(땀) 정도를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정량적 발한축삭반사 검사장비를 갖췄다.
자율신경계 이상은 손발이 차다, 땀이 많다, 밥맛이 없다, 발기가 잘 안 된다 등 흔한 증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에 대한 포괄적이고 체계적 진료를 시작한 병원은 없었다.
신경과 이형 교수는 "자율신경계의 기능은 신체의 모든 장기와 관련이 있고 통합적으로 작용해 그 구조가 매우 복잡하다"며 "당뇨병성 말초신경염, 공황장애 및 불안증, 발기부전 등이 있는 환자들은 반드시 자율신경계 검사를 받아야 체계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