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항원검사 정확도 논란...학회 낮은 농도서 불가능

발행날짜: 2020-12-28 05:59:59
  • 일부 지자체와 선별진소에서 사용확산...41.5%보다 실제 더 낮아
    긴급한 상황에서 제한적으로 사용해야..PCR 검사도 동반되어야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선별검사소에서 사용되고 있는 신속항원검사가 정확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한역학회가 입장을 밝혔다.

학회는 27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도입된 코로나 19 검사방법인 신속항원검사에 대한 사회적, 과학적 논란이 일고 방역에 어려움을 주고 있어 학술전문가 단체로서 사회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과학적 근거에 입각한 제언을 드린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신속항원검사는 유전자 증폭을 기반으로 한 PCR검사와는 달리 유전자를 제외한 단백질 등을 검출하는 방법으로 추가적인 장비와 실험실 없이 현장에서 빠르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비교적 저렴한 장점이 있으나, 본질적 한계로 인해 성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신속항원검사는 PCR검사 능력이 부족하거나 대규모 유행이 발생한 국가에서 주로 활용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대한진단검사의학회의 신속항원검사 제품 검증 결과에 의하면, 제조사가 제시한 성능과 달리 우리나라의 확진자에서 나타나는 바이러스양의 분포를 감안할 때 민감도는 41.5%로 추정되는데 제조사는 23.37%(SARS-CoV2의 검출한계를 Ct값 기준)으로 제시했고, 만약 검출한계보다 바이러스 양이 적은 검체에서 민감도는 11%에 불과했다.

학회는 "이러한 결과는 낮은 바이러스 농도를 가진 환자에서는 위음성(거짓 음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으며, 이들 확진자를 선별 또는 진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활용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학회는 코로나19와 같은 전파력이 높은 감염병에서는 위음성은 방역에 있어 추가적 위험이 될 수 있으며 신속항원검사는 PCR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을 기다리기 어려운 긴급한 상황이나 특수한 환경에서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반드시 PCR검사도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그동안 임시선별검사소에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9,135명 중(2020/12/26 기준) 양성자 31명은 확진 PCR에서 16명이 양성으로 확인되었으나(양성 예측도 51.6%), 음성 판정을 받은 대다수(9,104명)에 대해서는 실제 음성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고, 이들 중 일부 위음성이 있을 것으로 학회는 예측하고 있다.

그러면서 학회는 잘못된 방법이 오히려 추가 전파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학회는 "잘못된 진단검사방법을 사용할 경우 오히려 안심한 무증상/경증 확진자에 의한 추가적 전파가 우려되며, 또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자체 지역주민 전수 선별검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그 방법으로 신속항원검사를 제시하고 있는데 이러한 방역 전략은 반드시 과학적 근거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못박았다.

일부 지역에서 전수 선별검사를 시행하더라도 이는 일회적 효과에 불과하며, 오히려 신속항원검사를 통한 선별검사는 바이러스 농도가 낮은 감염자를 진단하지 못할 우려가 큰 만큼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학회는 "신속항원검사는 의료기관 응급실, 요양기관 등의 일부 제한적 환경에서 보조적으로 활용하고 효과의 한계를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효율적이고 정확한 진단검사를 위해서는 신속분자진단과 같이 검사시간은 단축시키면서 정확성이 높은 검사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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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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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용론 2016.08.19 11:44:22

    종합병원 원장님들~~ 뽄대좀 보여주세요
    가만히 앉아서 당하지만 말고 이번엔 좀 들고 일어나보세요
    힘들다하면서 점잔뺴면 누가 알아줍니까?

  • 눈가리고 아웅 2016.08.19 11:07:55

    질평가 무용론..
    이렇게 줄거면 뭐하러 질평가는 하나요? 그냥 종별로 나눠주시지?

  • 잘난 종병 2016.08.19 10:44:47

    진짜 상종이 잘났나?
    복지부는 왜 상종에 돈을 퍼주지?
    상종이 모가 그리 잘났다고????
    우리 1등급나 받은 종합병원인데 의료질수가 7800원(입원)이구
    상종은 입원 의료질수가 1등급가 15,800원/1등급나 12,800원/ 2등급 12,600원/3등급11,800원
    어떻게 같은 기준으로 평가해서 줄세워놓고선 수가는 상종3등급보다고 종병1등급나가 4,000원이나 적게받아야하냥?
    일반 국민이 이걸 이해할까?
    그래도 국민은 3등급의 상종에 가서 비싼돈 내고 진료받아야하는거 알지도 못할건데
    복지부 담당자는 이리 국민을 속여도 되는건가?

  • 기자 2016.08.19 09:46:32

    상급종합은
    상급종합은 턱걸이에 걸려 있어도 의료질 3등급만 받아도 보상이 되고도 남을걸요.
    대학병원급 종병이 보상이 안되구요...ㅠㅠㅠㅠ

  • 힘들어 2016.08.19 09:38:53

    너무 화가나요
    수가를 달리 가려면 평가도 다르게 가던지....
    어떻게 같은 기준으로 평가하고
    더 등급이 낮은 상급종합보다 종합병원이라는 이유로 수가를 적게 받아야 하나.....

  • ㅠㅠ 2016.08.18 17:31:30

    더 가난해진 종합병원
    상급종합은 보상이 훨씬 많으니
    성과급 더 줄 시뮬레이션만 하면 될듯...

  • 이해불가 2016.08.18 17:22:25

    고성불가도 아니고 이해불가다
    의료질평가지원금
    선택진료 축소대신에 준다면
    선택진료수입 축소되는 만큼 보상해 준다더니
    어디에는 너무 퍼주고
    어디에는 너무 안주고
    정말 짜증난다
    평가지표는 완전히 상급종합에만 유리한 지표들만 한가득이다
    입원전문진료질병군비율 2.5
    외래 경증질환환자비율 2.5
    이거 두개지표가 상급종합병원이 되느냐 못되느냐 결정짓는 건데
    요기에 이미 포함되는 요 아래것들을 추가지표로 이번에 선정해서는 그 합계 가중치가 무려 14.3점이다 100점 만점에
    소아중증질환환자수비율 2.1/ 희귀난치성환자구성비 2.1/ 고위험임신부구성비 2.1/ 의료급여 중증환자비율 1.0/ 의료급여 외래 경증환자비율 1.0/ 신생아중환자실 입원환자수 1.0/

    아~~ 이해하기 어렵다
    이런지표가 합당한 것인지

  • 주판알 2016.08.18 17:11:14

    주판알 튀기나마나
    이번엔 주판알 튀기나마나 상급종합은 미소를~~~~~~~
    대학병원급 종합병원은 나죽겠다!!!!!!!!!!

  • 종병 2016.08.18 17:08:42

    상급종합은 떼부자 될듯
    질평가지원금 수가가 상급종합하고 종합병원하고 2015년에는 동일하였다
    이는 똑같은 기준으로 같이 평가받으니 당연한 것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2016년 9월에는 상급종합과 종합병원의 의료질평가지원금 수가를 분리한단다.
    그것도 종합병원의 2배수준으로 상급종합이 높아진단다.
    같은 기준으로 평가받은 결과를 가지고 왜 같은 등급인데 상급종합이 종합병원의 2배의 수가를 받아야하는걸까?
    1등급이면 상급종합이나 종합병원이 같은 수가를 받는 것이 타당하다.
    아니~ 종합병원이 1등급 받는 것은 상급종합이 1등급 받는 것보다 몇배의 노력이 필요하다.
    오히려 같은 등급이면 종합병원 수가를 더 주어야 맞다
    기자님 취재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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