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전공의 추가모집 첫날…문의 없는 가운데 병원들 '분주'
보건복지부가 어제(20일)부터 전공의 추가모집 계획을 밝히면서 수련병원들이 분주해졌다.20일 병원계에 따르면 갑작스럽게 정해진 추가모집 지침을 받고 이번달까지 마지막 전공의 선발에 나설 채비에 나섰다. 정부는 20일부터 모집을 시작한다고 했지만, 갑작스럽게 정해진 만큼 아직 추가모집 공고를 발표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메디칼타임즈 취재 결과 빅 5병원 중 연세의료원만 20일부터 선발을 시작, 이외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등은 21일부터 접수에 나선다. 서울대병원은 오늘 과장회의를 통해 추가모집 마감일자를 최종 결정하고 21일부터 본격적인 선발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대병원 한 보직자는 "정부가 추가모집 계획을 발표했지만 아직 내부적으로 협의를 해야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복지부가 밝힌 전공의 추가모집 첫날, 갑작스러운 채용 공고에 일선 수련병원들은 분주하게 준비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이외에도 상당수 수련병원들이 정부의 추가모집 발표 이후 발빠르게 준비에 나섰지만 20일 첫날 접수를 시작한 곳은 희박했다.고대의료원 관계자는 "추가모집 마감일자를 협의 중에 있다"며 "아직 공식적인 공고문 안내는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서울의료원 관계자도 "19일, 복지부 안내문을 받아서 아직 내부적으로 공고 안내를 시작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정부는 6월 1일자로 수련 개시를 할 수 있으면 된다는 식으로 그 이전까지 접수를 마감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앞서 대한의학회 등 의료계 원로 의사들은 5월 내로 복귀해야 전문의 시험 응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판단, 복지부에 추가모집을 거듭 요청한 바 있다.실제로 일선 전공의들 사이에서 전공의 추가모집을 두고 '마지막 기회'라는 분위기가 있는 반면 이전과 달라진 게 없다는 분위기가 공존하고 있어 이번 추가모집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일부 접수를 시작한 수련병원들도 아직은 조용하다.광명성애병원 관계자는 "아직 조용하다. 접수 문의조차 없다"고 전했으며 건국대병원 관계자 또한 "문의도 없다. 지금까지 전공의 모집 분위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했다. 20일 접수 첫날 분위기로는 썰렁한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는 모양새다.병원계 한 원로 의사는 "아직 열흘 정도 남아있기 때문에 최종 지원율은 좀 지켜봐야할 것 같다"며 "일단 전문의 시험 여부를 결정짓기 때문에 3~4년차의 복귀가 꽤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