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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의원 4천여곳, 종합병원 수준 고혈압 진료

발행날짜: 2011-07-25 06:35:24

심평원, 적정성평가 공개…처방일수, 혈압강하제 등 양호

고혈압 적정성 평가 결과 '처방일수율'과 '동일성분군 중복처방률' 등에서 동네 의원과 종합병원급 이상 기관은 큰 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심평원(원장 강윤구)은 고혈압 평가 결과를 발표하면서 "종합병원 수준으로 진료를 잘하고 있는 동네의원이 4천여개에 달했다"고 밝혔다.

2010년 하반기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는 혈압약을 꾸준히 처방했는지를 평가하는 '처방일수율'과, 혈압약을 적정하게 사용했는지 여부를 알기 위한 '동일성분군 중복처방률', '혈압강하제 4성분군 이상 처방비율' 등의 측정지표가 사용됐다.

고혈압 적정성 평가 지표
대상 상병은110번~113번까지 본태성 고혈압, 고혈압성 심장병, 고혈압성 콩팥(신장)병, 고혈압성 심장 및 콩팥(신장)병이다.

결과를 보면, '처방일수율'은 의료기관 전체 평균이 88.3%로 높아 지속적인 혈압약 처방이 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동네의원에서 혈압약 처방일수율 80%가 넘는 기관수는 1만 4150개(82.4%)에 달했다.

한편 낮은 수치를 보여야 하는 '동일성분군 중복처방률'과 '혈압강하제 4성분군 이상 처방비율'은 의료기관 전체에서 원외처방전 100장 중 각각 1.26장과 4.45장에 불과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심평원은 6개월 주기로 고혈압 평가결과를 공개하고 차후에는 포괄적인 양질의 진료평가를 위해 '혈압기록자료'를 확보해 혈압이 잘 조절되는지 평가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평가를 실시하고 있는 당뇨병 평가 등 만성질환에 대한 평가영역을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심평원은 혈압약을 지속적으로 처방하는 비율(80% 이상)과 혈압약을 적정하게 사용하는 기관을 '양호기관'으로 지정해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와 관련 이규덕 평가위원은 "고혈압 진료는 전반적으로 양호하지만, 의원간 수준 차이가 있다"면서 "고혈압으로 인한 입원발생률이 15세 이상 인구 10만명당 191건으로 OECD 평균 84건(OECD, 2009)의 2배를 넘는다"고 적정성 평가의 취지를 전했다.

지역별 양호기관 현황 (단위 : 개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