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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이익단체 수장 모습 보여줄까? 침묵 깨는 추무진 회장

발행날짜: 2015-09-23 05:25:09

23일 긴급 기자회견…"투쟁·비대위 운용 등 대외적 액션 나올 것"

최근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의 한의사 현대 의료기기 사용 옹호 발언과 관련해 추무진 회장이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과 관련해 추무진 회장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지난 5월 이후 4개월만이어서 투쟁이나 비상대책위원회 운용에 대한 주문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의협은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과 관련된 정진엽 복지부 장관의 언급을 국회 속기록 등을 통해 면밀히 파악하고 대응 채비를 갖추고 있다.

앞서 정진엽 장관은 올 연말까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기준 검토 계획을 포함한 업무보고를 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황.

국회 서면 답변을 통해서도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 문제에 반대하지 않고 필요한 노력을 하겠다는 전임 문형표 장관의 발언은 일정 범위에서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의협 관계자는 "최동익 의원의 질의에 대한 정진엽 장관의 답변 속기록을 입수해 분석했다"며 "알려진 것과 달리 정 장관이 적극적으로 한의사 옹호 발언을 한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복지부의 서면 답변에서는 현대 의료기기 사용에 대해 일정 부분 수용하고 있어 이에 대한 이의 제기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의협 내부에서도 대외적인 의협 역할론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의협 비상대책위원회가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 의협 차원에서의 '액션'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 게다가 시도의사회도 추무진 회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해 투쟁 동력을 집결하자는 목소리가 공론화되고 있다.

의협 관계자는 "추무진 회장이 오랜 침묵을 깨고 23일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며 "이날 브리핑에서는 투쟁이나 비대위에 대한 역할론 등 굵직한 소재를 올릴 전망이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시도의사회에서 대의원회와 집행부 두 곳에 공문을 보내 추무진 회장의 단독 비대위원장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물어왔다"며 "기자회견을 통해 추무진 회장의 공식 입장 전달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