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성궤양용제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원외처방 조제액 기준 1위에서 3위에 위치한 넥시움, 란스톤, 에소메졸이 주춤하는 사이 국산신약 놀텍이 맹추격하고 있다.
특히 놀텍의 경우 3분기만에 조제액 증가율이 13.6%에 달해 연간 200억원 대 조제액도 불가능한 수치가 아니게 됐다.
1일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넥시움이 3분기 조제액 80억 3292만원으로 1위를 수성했다.
다케다의 란스톤 엘에프디티는 70억 2675만원으로 2위, 한미약품의 에소메졸은 52억 6292만원으로 3위에 랭크됐다.
일양약품의 국산 신약 놀텍은 꾸준한 실적으로 3분기 4위를 기록했다. 조제액은 46억 4550만원에 불과하지만 주목할 점은 놀텍의 성장세다.
넥시움과 란스톤, 에소메졸의 1분기 대비 3분기 조제액 증감률은 각각 -3.5%, -2.6%, 0%로 감소하거나 현상유지에 그쳤다.
반면 놀텍은 올해 1월 조제액 13억 2716만원에서 꾸준한 실적 증가를 기록, 9월 15억 4349만원을 기록했다. 1분기 대비 3분기 증가율은 13.6%.
놀텍의 선전은 적응증 추가가 주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2년 놀텍은 항궤양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역류성식도염 적응증을 추가해 반전의 기회를 마련, 중남미 수출 등 소위 잘나가는 약이 됐다.
연간 조제액 100원대의 블록버스터 품목 중 CJ헬스케어 라베원, 타케다의 판토록, 대원제약의 에스원엠프도 1분기 대비 3분기 조제액이 각각 9.2%, 11.2%, 18.6%으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소화성궤양용제의 시장의 순위 바뀜은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