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부터 본격 출시된 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 복합제 계열이 한 분기만에 평균 2배 이상 조제액이 증가했다.
일찌감치 블록버스터로 등극한 한미약품의 로수젯 이외에도 유한양행 로수바미브, 경동제약 듀오로반, CJ헬스케어 로바젯, 명문제약 로젯 등이 급상승한 조제액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11일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 복합제 조제액이 3분기 들어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수바스타틴 복합제는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21개 품목이 시장에 출시됐다.
이중 2분기 후반과 3분기에 출시된 두 품목을 제외하고 전 분기 대비 조제액 증감율의 평균은 205.9%에 달한다. 각 제약사별 로수바스타틴 복합제가 한 분기만에 약 두 배 조제액이 증가했다는 뜻이다.
로수바스타틴 복합제 조제액 1위는 한미약품 로수젯이 차지했다.
로수젯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155억 7600만원을 찍었다. 올해 200억원 고지 달성은 무난해 보이지만 분기별 조제액의 덩치가 커진 만큼, 급격한 성장세는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조제액 증가율은 2분기 53억 6606만원에서 3분기 69억 3364만원으로 29.2%.
다음으로 유한양행의 로수바미브가 3분기 25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조제액 9억 3600만원에서 176.6% 성장한 수치. 2~3분기 누적 조제액은 35억 2475만원이다.
3분기 경동제약 듀오로반은 15억 3477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157.5%, CJ헬스케어 로바젯 11억 5132만원으로 205.9%, 명문제약 로젯 9억 6068만원으로 181.8% 성장했다.
조제액 급증 페이스가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출시 허가를 받은 로수바스타틴 복합제는 10월 기준 총 81개 품목으로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