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한국MSD와 신약 5종의 국내 판매 협약을 체결한 종근당이 MSD의 알레르기비염 치료제를 추가했다.
판권 교체가 3분기 실적 상승을 견인했던 만큼 이번 치료제 추가로 다시 한번 실적 상승에 훈풍을 만난 셈이다.
26일 종근당은 최근 한국 MSD와 알레르기비염 치료제 '나조넥스'의 판매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종근당은 내년 1월부터 나조넥스의 국내 영업과 마케팅을 독점으로 진행하게 된다.
나조넥스는 코에 뿌리는 나잘스프레이 형태의 알레르기비염 치료제로 모메타손 푸로에이트 성분 오리지널 제품이다.
코에 직접 분사해 코막힘 증상 개선 효과가 빠르고 동일 성분 제품 중 유일하게 급성부비동염, 비용종 등 다양한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또한 약물이 혈액에 거의 흡수되지 않으며 장기간 사용해도 콧속 점막이 두터워지는 부작용도 없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종근당은 알레르기비염 환자가 급증하는 환절기와 봄철에 이비인후과, 내과 등 병·의원 마케팅 활동을 집중해 매출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
이번 품목군 추가로 종근당은 실적 상승에 훈풍을 만나게 됐다.
올해 초 MSD로부터 DPP-4 억제제 리딩품목 자누비아(시타글립틴)군, 비스타틴+스타틴 고지혈증복합제 바이토린(에제티미브+심바스타틴)과 아토젯(에제티미브+아토르바스타틴) 등 5개 품목 판매권을 가져온 바 있다.
3분기 실적은 매출이 2046억원으로 전년 동기(1496억원) 대비 36.7% 성장, 총 매출액 순위에서 3위에 랭크됐다.
영업이익의 증가율은 총 2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7% 성장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9% 증가해 상위권 제약사 중 '나홀로 성장'으로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국내 나잘스프레이 형태 알레르기비염 치료제 시장은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IMS헬스데이터 2016년 3Q기준 약 370억원에 달한다"며 "다양한 적응증과 우수한 효과를 바탕으로 나조넥스를 국내 선두 품목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