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공식처럼 된 고혈압과 고지혈증 약제를 섞은 복합제 계열에 칸데사르탄과 아토르바스타틴을 합친 복합제가 개발 경쟁에 뛰어든다.
칸데사르탄과 아토르바스타틴을 섞은 복합제가 전무했다는 점에서 임상 성공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이목도 쏠릴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안국약품은 칸데사르탄과 아토르바스타틴 복합제 임상에 들어갔다.
임상 내용은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칸데사르탄과 아토르바스타틴 복합제 투여 시와 병용투여 시 약동학과 안전성을 비교하기 위한 무작위배정, 공개, 2원 교차, 단회 투여 임상시험이다.
칸데사르탄은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계열의 고혈압, 심부전 치료제.
아토르바스타틴은 HMG-CoA 환원효소 억제제 계열의 지질저하제로서 혈중의 콜레스테롤 생성을 감소시킨다.
쉽게 말해 안국약품이 개발 중인 복합제는 고혈압과 고지혈증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 약물이라는 뜻이다.
고혈압 환자에서 고지혈증이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기 때문에 국내 제약사들은 다양한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를 개발하거나 출시한 상황.
고혈압과 고지혈증이 합쳐진 복합제는 보령제약 투베로, 화이자 카듀엣, 한미약품 로벨리토, 대웅제약의 올로스타, 유한양행 듀오웰, JW중외제약 리바로브이 등이 있다.
해당 복합제들은 주로 올메사르탄, 암로디핀, 텔미사르탄, 피마사르탄과 같은 고혈압 약제에 지질저하제인 아토르바스타틴이나 로수바스타틴을 섞은 형태.
다양한 복합제 실험이 진행되고 있지만 칸데사르탄과 아토르바스타틴을 섞은 복합제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고혈압 약제와 고지혈증 약제를 섞는 것이 트렌드가 됐다"며 "암로디핀과 아토르바스타틴을 섞은 듀오액틴정을 보유하고 있지만 라인업 확대 차원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타 제약사에서도 복합제 계열을 지속 추가하면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칸데사르탄과 아토르바스타틴 복합제 시장이 무주공산이라는 점에서 개발 성공시 시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