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이 국립중앙의료원 권용진 전 기획조정실장을 영입함에 따라 윤영호 단장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최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권용진 교수는 3월 1일자로 공공의료사업단 전임 임상교수로 발령, 정책담당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그가 맡은 정책담당 업무는 복지부-국회-협회-시민단체를 두루 접촉하며 정책적 이슈를 리드하는 역할로 그가 쌓아온 경험이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권 교수는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에 이어 서울시 북부병원장, NMC 기조실장까지 의료정책은 물론 의료현장에서 공공의료를 구현하는 등 현장 경험을 쌓았다.
실제로 그는 국립중앙의료원 기조실장을 역임할 당시 '301 네트워크 사업'을 추진, 한국행정학회 우수 정책사례로 꼽히는 등 지역사회 내 의료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또한 공공의료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윤영호 단장 또한 서울대병원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국립암센터 기획조정실장으로 공공의료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해왔다.
윤 단장은 국립암센터 암관리정책연구부장, 국가암관리 사업단 암관리사업부 부장으로 활동했으며 복지부 말기암환자 호스피스사업 추진 TFT위원회 위원으로 호스피스 최전선을 지켜왔던 인물.
공공의료사업단장 부임 직후에는 의료계 다양한 정책 현안에 대해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수행 중이다.
이처럼 공공의료 분야에서 각자의 역량을 키워온 두 교수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창석 병원장이 취임과 동시에 공공의료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공공의료사업단의 위상을 격상, 적극 지원하고 있어 공공의료 사업이 순풍을 탈 전망이다.
서울대병원 한 고위관계자는 "공공의료사업단을 주축으로 공공의료 정책 관련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면서 "대외적인 활동 경험과 공공의료 분야 실무경험을 갖춘 권 교수의 영입은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