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손명세 원장은 6일 오전 원주 혁신도시 본원에서 이임식을 갖고, 심평원장직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났다.
이날 이임사에서 손 원장은 퇴임사를 통해 임기동안의 성과로 올해부터 실시 한 종합병원 심사 지원 이관과 함께 의정부와 전주, 인천지원 증설을 꼽았다.
손 원장은 "본원의 과도한 업무집중 해소를 위해 3개 지원을 증설하고 종합병원 심사를 지원 이관하는 등 조직의 확대 개편뿐만 아니라 전산심사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지식심사 시스템 도입과 비급여 의료정보 관리체계 구축 등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운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손 원장은 바레인으로 대표되는 DUR 등 보건의료시스템 수출 계약도 임기 내 성과로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손 원장은 이임식을 가진 이 후 곧장 서울 신라호텔로 이동, 오늘(6일) 오후 4시에 바레인 대표단과 공식 수출 계약에 서명할 예정이다.
즉 손 원장의 원장으로서의 마지막 활동이 바레인 보건의료시스템 수출 계약인 셈이다.
손 원장은 "축적된 전문지식과 지혜, 시스템을 바탕으로 심평원이 이제는 그 노하우를 해외에 전파하며 국제적으로 새로운 가치와 글로벌 표준을 창출해 가기를 희망했다"며 "다행히 그 첫 걸음으로 바레인과의 보건의료시스템 수출 계약이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손 원장은 심평원이 앞으로 현안 대응적 역할을 넘어 변화하는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전략중심의 기관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손 원장은 "심평원은 의약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다해야 하는 사회적 사명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러한 사명을 수행 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기관"이라며 "국민 최우선이라는 근본적인 시각에서 가끔은 새롭게 돌아보고 멀리 바라보며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 예측은 축적된 지식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 사고가 필요하며 이를 자유롭게 제시하고 수용하며 발전시키는 분위기가 필요하다"며 "늘 준비돼 있다면 뜻밖의 변화와 대·내외적 도전이 오히려 조직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식적으로 물러나게 된 손명세 원장은 모교인 연세대 교수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어 김승택 새 원장은 이튿날인 27일 오후 원주 본원 2층 대강당에서 진행되며 곧바로 각 실부서 업무보고와 함께 본격적인 직무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