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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확대·시스템 해외진출 후 떠나는 손명세 원장

발행날짜: 2017-03-06 12:00:52

4일 이임식 갖고 공식적인 임기 마무리…전략중심 기관 발전 당부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가볍고 편안한 마음으로 떠나겠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손명세 원장이 이임식을 갖고 공식적인 원장으로서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심평원 손명세 원장은 6일 오전 원주 혁신도시 본원에서 이임식을 갖고, 심평원장직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났다.

이날 이임사에서 손 원장은 퇴임사를 통해 임기동안의 성과로 올해부터 실시 한 종합병원 심사 지원 이관과 함께 의정부와 전주, 인천지원 증설을 꼽았다.

손 원장은 "본원의 과도한 업무집중 해소를 위해 3개 지원을 증설하고 종합병원 심사를 지원 이관하는 등 조직의 확대 개편뿐만 아니라 전산심사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지식심사 시스템 도입과 비급여 의료정보 관리체계 구축 등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운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손 원장은 바레인으로 대표되는 DUR 등 보건의료시스템 수출 계약도 임기 내 성과로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손 원장은 이임식을 가진 이 후 곧장 서울 신라호텔로 이동, 오늘(6일) 오후 4시에 바레인 대표단과 공식 수출 계약에 서명할 예정이다.

즉 손 원장의 원장으로서의 마지막 활동이 바레인 보건의료시스템 수출 계약인 셈이다.

손 원장은 "축적된 전문지식과 지혜, 시스템을 바탕으로 심평원이 이제는 그 노하우를 해외에 전파하며 국제적으로 새로운 가치와 글로벌 표준을 창출해 가기를 희망했다"며 "다행히 그 첫 걸음으로 바레인과의 보건의료시스템 수출 계약이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손 원장은 심평원이 앞으로 현안 대응적 역할을 넘어 변화하는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전략중심의 기관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손 원장은 "심평원은 의약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다해야 하는 사회적 사명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러한 사명을 수행 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기관"이라며 "국민 최우선이라는 근본적인 시각에서 가끔은 새롭게 돌아보고 멀리 바라보며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 예측은 축적된 지식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 사고가 필요하며 이를 자유롭게 제시하고 수용하며 발전시키는 분위기가 필요하다"며 "늘 준비돼 있다면 뜻밖의 변화와 대·내외적 도전이 오히려 조직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식적으로 물러나게 된 손명세 원장은 모교인 연세대 교수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어 김승택 새 원장은 이튿날인 27일 오후 원주 본원 2층 대강당에서 진행되며 곧바로 각 실부서 업무보고와 함께 본격적인 직무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