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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질환 연구하는 젊은 의사들 양성하겠다"

발행날짜: 2017-05-08 05:00:50

장질환학회 진윤태 회장, 유럽학회와 손 잡고 집중 교육코스 마련

"국내 젊은 의사를 대상으로 집중코스를 마련, 교육하는 데 노력하겠다."

대한의학회로부터 '최우수학회'로 선정된 대한장연구학회가 '염증성장질환'을 연구하는 젊은 의사 키우기에 나섰다.

대한장연구학회 진윤태 회장(고대 안암병원 소화기내과)은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자리에서 염증성장질환 신진 연구자 양성 계획을 설명했다.

지난 4월 춘계학술대회에서 공식 취임한 진윤태 회장은 오는 6월 한국에서 개최하는 아시아염증성장질환학회(Asian Organization for Crohn’s & Colitis, 이하 AOCC) 계기로 젊은 의사 양성에 본격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진 회장은 AOCC에 유럽염증성장질환학회를 초청, 젊은 의사를 위한 별도 교육 코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진 회장은 "6월 AOCC를 한국에서 개최하게 되는데 이번 기회를 계기로 국내 신진 연구자를 집중 양성하겠다는 계획이 있다"며 "현재 유럽염증성장질환학회와 우리가 함께 집중 교육 코스를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젊은 의사 80~90명을 대상으로 염증성장질환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데, 참여하는 의사들은 비용 없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며 "이번 AOCC를 계기로 현재 마련 중인 특별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또한 진 회장은 크론병으로 대표되는 장연구학회의 주요 연구 질환에 대한 정책 대응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진 회장은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궤양성대장염 환자는 3~4만명, 크론병은 1만5000명~2만명 추산하고 있다. 의료기관을 찾지 않는 환자도 상당수일 것"이라며 "문제는 궤양성대장염이나 크론병은 젊은 나이에 걸리고, 치료제도 없어 만성적으로 앓는 병"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학회에서도 앞으로 이러한 희귀난치성질환에 대한 보험급여 정책 등에 대해 적극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다. 임기 동안이지만 의료정책위원회도 별도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라며 "소화기학회의 연관학회인데 관련 정책단에도 참여해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장연구학회는 크론병의 진료 가이드라인 제정에도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진 회장은 "크론병은 진단이 어렵고 치료가 정립돼 있지 않은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진료표준화를 제시하기 위해 교과서를 발간하고 환자를 위한 책자도 발간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며 "학회 홈페이지에 온라인 표준치료 동영상도 최근 업로드해서 진료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연구학회는 오는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제5회 AOCC 2017'를 개최할 예정으로, 국내외 16개국에서 약 1000여명의 염증성장질환에 관심이있는 의료진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