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사의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중소제약사가 분기 대비 순이익 증가율 상위권을 휩쓸며 저력을 과시했다.
반면 제약주 상승의 주역이던 대형제약사 다수가 순이익 증가율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해 체면을 구겼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2017년 1분기 제약사 잠정 실적(별도-개별)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순이익 증가율에서 중소형 제약사의 활약이 반짝였다.
코스피, 코스닥 상장사 103곳을 분석한 결과 전분기 대비 순이익이 증가한 업체는 30곳으로 평균 증가율은 82.6%, 감소한 업체는 24곳으로 평균 감소율은 51.5%였다.
또 흑자 전환 업체 17곳, 적자 확대 8곳, 적자 축소 7곳, 적자 전환 10곳으로 집계됐다.
순이익 증가율 상위 10개사를 살펴보면 녹십자셀이 298.7%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환인제약이 297.8%, 부광약품 272%, 경동제약 234.5%, 삼일제약 180.9%, 휴온스 138.9%, 휴젤 133.1%, 광동제약 128.5%, 동성제약 90.1%, 일성신약 89.6%를 기록했다.
이들 상위사는 매출액 기준으로 녹십자셀이 88위, 환인제약 30위, 부광약품 32위, 경동제약 28위, 삼일제약이 44위 등이었다.
매출액 7위에 랭크된 광동제약을 제외하면 대다수 순이익 증가율 업체는 중소형제약사에 편중된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