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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도 의사도 부족해" 병원 키워드 '의료인력'

발행날짜: 2017-05-24 12:00:58

정영진 경기도병원회장, 친목단체→정책단체로 변화 거듭 강조

최근 병원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단연 의료인력난인 듯 하다.

경기도병원회 정영진 회장(강남병원장)은 24일 제30차 정기총회 및 학술세미나 개회사를 통해 "간호사는 물론 의사인력도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의료인력이 얼마나 필요한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료인력난은 수도권을 벗어나 지방일수록 더욱 심각하다"면서 "병원 경영난의 주된 요인이 되는 만큼 해결방안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와 함께 과연 현재 수가가 적정한 지, 메르스 후속대책으로 쏟아진 감염관리 대책 등 다양한 정책이 비용대비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지에 대한 평가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정용 회장의 격려사 대독한 병원협회 박용주 상근부회장은 "중소병원이 간호사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국회와 정부에 거듭 개선을 요구했지만 속시원한 해답을 제시하지 못해 아쉽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최근 간호사가 부족하다는 내용의 연구보고서가 나와 국회나 정부차원에서도 인력난을 인지하기 시작한 점은 큰 변화"라면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병협은 간호등급제에 이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이후 간호사 인력난이 가속화 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또한 정영진 회장은 경기도병원회의 역할을 친목단체에서 정책단체로의 전환을 거듭 강조했다.

실제로 경기도 내 대학병원 이외 병원급 의료기관이 대거 몰려있는 것을 감안할 때 경기도병원회가 정책단체로서 각 병원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고 해소해줘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남은 1년간의 임기동안 정책단체로서 병원계 다양한 정책 이슈에 대해 논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단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