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의 철중독증 치료제 엑스자이드의 퍼스트제네릭인 대원제약 페듀로우현탁액이 내달부터 판매된다.
물에 타야하는 오리지널의 불편함을 개선한 만큼 우선판매 기간 동안 현탁액 제형의 이점을 살릴 수 있을지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26일 보건복지부는 엑스자이드(성분명 데페라시록스) 복제약 5개 품목을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에 신설했다.
6월 24일 특허 만료되는 한국노바티스의 철중독치료제 엑스자이드확산정은 반복 수혈로 인한 장기내 축적된 철분을 배출하는 약제로 2007년 출시된 바 있다.
엑스자이드는 철분 제거 효과에도 불구하고 물이나 주스에 타야 하는 확산정 제형이 복약순응도를 저해하는 단점으로 꼽혔다.
엑스자이드 특허 만료를 손꼽아 기다려온 국내 제약사들도 제형 변경으로 편의성에 초점을 맞췄다.
퍼스트제네릭으로 우선판매품목허가권을 가장 먼저 얻은 대원제약 페듀로우는 뜯어서 마실 수 있는 현탁액 제형으로 시장성을 가늠한다.
내달 출시되는 한국팜비오의 헤모시록스는 확산정 제형은 같지만 제형을 축소했다.
대원제약 페듀로우 현탁액 0.5g(25mg/mL)은 편의성을 앞세워 20mL/포 당 2만 2781원을 상한금액으로 받았다.
반면 한국팜비오 헤모시록스 0.5g(0.5g/1정)은 그보다 낮은 1만 6260원으로 상한금액이 책정됐다.
페듀로우 12.5g(25mg/mL)은 500(1)mL/병당 1424원을 상한금액으로 받았다.
이외 헤모시록스 0.125g 1정당 4058원, 헤모시록스 0.25g 1정당 8146원이 책정됐다.
내달 퍼스트제네릭의 출격을 시작으로 복용편의성을 내세운 품목들간 시장 선점 싸움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엑스자이드는 확산정을 개선한 필름코팅정을 내놓았고, 건일제약 엑스페리드산은 산제 제형으로 내세워 시장 진입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