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 제약사의 1분기 평균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각각 -12.1%, -15.4%로 나타났다.
특히 업황이 좋은 않은 상황에서 부광약품과 휴온스, 녹십자셀 등은 순이익이 영업이익을 뛰어넘어 눈길을 끌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2017년 1분기 제약사(108개) 실적(별도-개별)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영업익 총계는 4211억 8777만원, 영업익 평균 39억 3633만원, 영업이익률은 -12.1%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 1위는 64.2%를 기록한 휴젤, 이어 메디톡스 54.1%, 셀트리온 51.6%, 케어젠 46.2%, 쎌바이오텍 41.3%, 에스티팜 37.6% 등의 순이었다.
제약사의 1분기 순이익 총계는 2642억 5794만원, 평균 순이익은 24억 6970만원, 평균 순이익률 -15.4%를 기록했다.
순이익률 1위는 54.9%를 기록한 휴젤, 이어서 메디톡스 43.3%, 셀트리온 38.8%, 제노포커스 32.3%, 안트로젠 32.2%, 디에이치피코리아 29.7%, 에스티팜 28.4% 등의 순이었다.
영업이익률은 매출액에 대한 영업이익의 비율을 나타낸 것으로 기업의 주된 영업활동에 의한 성과를 판단하는 지표가 된다.
순이익률은 순이익을 세후 순매출액으로 나눈 개념으로 매출에서 모든 비용과 세금 을 공제한 후 소유주에게 남은 부분을 가리킨다.
순이익은 총이익 중에서 영업손익과 금융손익, 법인세와 기타 비용을 차감하는 만큼 대게 영업이익률 보다 순이익률이 낮게 나타난다.
문제는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의 격차. 예를 들어 영업이익률이 10%를 상회하는 데도 순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한다는 것은 고비용 매출 구조나 영업활동의 성과가 순이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의미한다.
케어젠의 경우 영업이익률은 46.2%으로 상위권을 차지했지만 순이익률은 영업이익률의 절반 이하인 16.4%에 그쳤다.
쎌바이오텍의 영업이익률도 41.3%로 준수한 영업력을 자랑했지만 순이익률은 그에 다소 못미치는 25.6%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의 격차가 벌어진 주요 제약사를 살펴보면 중앙백신연구소는 17.4%, 9.7%, 메타바이오메드는 16.9%와 8.3%, 오스코텍 15.6%와 -11.8%, 알보젠코리아 10.3%와 -0.4%를 기록했다.
이어 대성미생물연구소 9.4%와 2.9%, 에스텍파마 7.9%와 -2.7%, 하이텍팜 7.9%와 0.9%, 제이더블유중외제약 6.3%와 0.6%, 동아에스티 3.7%와 -8.5%, 삼성바이오로직스 3.2%와 -30.7%를 기록했다.
반면 순이익률이 영업이익률을 앞선 곳도 11곳이나 됐다.
주요 제약사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을 보면 안트로젠이 31.5%와 32.2%, 제노포커스 28.7%와 32.3%, 휴온스 12.6%와 16.8%, 녹십자셀 12.5%와 17.0%, 부광약품 9.7%와 17.8%, 유한양행 7.9%와 11.6%, 종근당바이오 6.8%와 7.2%, 일양약품 4.9%와 9.9%, CMG제약 3.1%와 4.8% 등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