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료원은 30일 미래창조과학부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비 620억 규모의 국가전략프로젝트 정밀의료 분야에 2개 사업단(정밀의료 기반 암 진단·치료법 개발 사업단,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 개발 사업단)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정밀의료(Precision medicine)란 유전체, 임상정보, 생활환경 및 습관 정보 등을 토대로 보다 정밀하게 환자 각 개인을 분류하고 이를 고려해 맞춤형 의료(예방, 진단, 치료)를 제공하는 차세대 의료 패러다임이다.
이미 미국과 영국 등의 주요 선진국들은 정밀의료를 미래 전략분야로 전망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등 미래 의료산업의 새로운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미래부와 복지부는 국내 정밀의료 분야를 이끌어 나갈 의료기관 선정을 추진해 그동안 고대의료원을 포함해 대형병원들이 경쟁해왔다.
그 결과 고대의료원이 620억원이 넘는 대규모 사업을 따내게 됐다.
고대의료원이 선정된 정밀의료분야 사업은 김열홍 교수(고대안암병원 혈액종양내과)가 이끄는 '정밀의료 기반 암 진단·치료법 개발 사업단(K-MASTER 사업단)'과 이상헌 교수(고대안암병원 재활의학과)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 개발 사업단' 등 이다.
총 사업단장은 김열홍 교수가 맡게 됐다.
이번 사업은 앞으로 5년 간 정부로부터 총 624억 원을 지원받아 정밀의료에 기반을 둔 새로운 암 치료법을 개발하고 ICT기술을 활용,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특히 고대의료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정밀의료 기반의 암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유전자 분석 플랫폼 완성하고, 프로파일링 된 환자를 통해 표적 치료제 임상연구 효과를 검증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게 된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을 구축하고, 이를 국내 및 해외 보급하는 사업화 모델을 만들게 된다.
총 사업단장을 맡은 김열홍 교수는 "사업단을 잘 이끌어 세계 수준의 정밀의료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암 유전체 및 암 정밀의료 기반 임상시험 분야를 선도하고, 정밀의료 기반 암 치료법을 개발해 암 정밀의료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헌 연구부원장 역시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을 통해 각종 바이오 헬스케어 융복합 연구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는 새로운 사업화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최종적으로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세계 의료 선진국 수준의 의료혜택을 받기 위한 초석을 다지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