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Times
  • 병·의원
  • 대학병원

620억 '정밀의료' 사업 따낸 고대의료원 "자신있다"

발행날짜: 2017-06-30 05:00:52

미래부·복지부, 정밀의료사업단 선정…총괄 단장에 김열홍 교수

고대의료원이 최근 국가전략프로젝트로 떠오르고 있는 '정밀의료' 대표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620억원 규모 정밀의료사업을 주도하기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고대의료원은 30일 미래창조과학부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비 620억 규모의 국가전략프로젝트 정밀의료 분야에 2개 사업단(정밀의료 기반 암 진단·치료법 개발 사업단,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 개발 사업단)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정밀의료(Precision medicine)란 유전체, 임상정보, 생활환경 및 습관 정보 등을 토대로 보다 정밀하게 환자 각 개인을 분류하고 이를 고려해 맞춤형 의료(예방, 진단, 치료)를 제공하는 차세대 의료 패러다임이다.

이미 미국과 영국 등의 주요 선진국들은 정밀의료를 미래 전략분야로 전망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등 미래 의료산업의 새로운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미래부와 복지부는 국내 정밀의료 분야를 이끌어 나갈 의료기관 선정을 추진해 그동안 고대의료원을 포함해 대형병원들이 경쟁해왔다.

그 결과 고대의료원이 620억원이 넘는 대규모 사업을 따내게 됐다.

고대의료원이 선정된 정밀의료분야 사업은 김열홍 교수(고대안암병원 혈액종양내과)가 이끄는 '정밀의료 기반 암 진단·치료법 개발 사업단(K-MASTER 사업단)'과 이상헌 교수(고대안암병원 재활의학과)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 개발 사업단' 등 이다.

총 사업단장은 김열홍 교수가 맡게 됐다.

이번 사업은 앞으로 5년 간 정부로부터 총 624억 원을 지원받아 정밀의료에 기반을 둔 새로운 암 치료법을 개발하고 ICT기술을 활용,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정밀의료사업단장 겸 1세부과제연구책임자 김열홍 교수(우)와 2세부과제연구책임자 이상헌 교수(좌)
특히 고대의료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정밀의료 기반의 암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유전자 분석 플랫폼 완성하고, 프로파일링 된 환자를 통해 표적 치료제 임상연구 효과를 검증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게 된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을 구축하고, 이를 국내 및 해외 보급하는 사업화 모델을 만들게 된다.

총 사업단장을 맡은 김열홍 교수는 "사업단을 잘 이끌어 세계 수준의 정밀의료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암 유전체 및 암 정밀의료 기반 임상시험 분야를 선도하고, 정밀의료 기반 암 치료법을 개발해 암 정밀의료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헌 연구부원장 역시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을 통해 각종 바이오 헬스케어 융복합 연구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는 새로운 사업화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최종적으로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세계 의료 선진국 수준의 의료혜택을 받기 위한 초석을 다지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