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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발디·하보니 품은 유한양행, 증권가 러브콜

발행날짜: 2017-07-07 12:00:55

외형 확대 기대감 솔솔…"하반기 매출액 500억원 대 증가"

유한양행이 미국 길리어드사의 C형간염 치료제 소발디와 하보니의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매출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200억원 대의 매출을 올린 대형 품목인 만큼 유한양행의 하반기 매출액은 최소 500억원 대 이상 증가할 것 분석이 나오면서 증권가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양행은 C형간염치료제 '소발디', '하보니' 국내 독점판매 계약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8월부터 건강보험 급여에 등재된 소발디(성분명 소포스부비르)와 하보니(성분명 소포스부비르/레디파스비르)는 대부분 C형간염 바이러스에 90% 이상 완치율을 기록한 차세대 약제.

길리어드사가 2016년도에 국내에서 판매한 '소발디'와 '하보니'의 매출액은 약 1200억원으로서, 유한양행의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1조 3208억원, 연결기준)의 100분의 9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하이투자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길리어드향 원료의약품(API) 납품으로 우호 관계를 형성해온 유한양행이 소발디와 하보니의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며 "올해 하반기 소발디와 하보니 매출액은 514억원이 추가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통상적으로 상품 마진이 한 자리 수이기 때문에 소발디와 하보니도 이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2017년 연결 매출액 기존 추정치 1조 4,830억원(YOY +12%)에서 1조 5,218억원(YOY +15%)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하보니와 소발디의 도입품목 효과와 4가 독감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 판매 증가가 예상돼 3분기 매출액 4,158억원(YOY +15%), 영업이익 333억원(YOY +32%)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고무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게 연구원의 분석.

허혜민 연구원은 "소발디와 하보니는 2018년 상반기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약 548억원의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도입 품목 계약 체결로 올해 하반기 양호한 실적 성장이 전망되며, 2017년 예상 PER이 20배로 상위 5개사 중 가장 낮아 밸류에이션 매력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투자 역시 상위제약사 중 가장 양호한 실적을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작년 기고효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 약 3,7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 출 성장률에 비해 영업이익 증가율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1분기와 마찬가지로 김영란법에 의해 판관비율이 작년 22.8%에 서 21.5%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1분기 영업이익률 10.1% 시현은 다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간 추정 영업이익률 8.7%, 약 1,31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대비 약 34%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 위제약사 중 가장 좋은 실적을 구현할 것이라는 것.

하나금융투자는 "3분기에는 4가 독감 백신인 플루아릭스의 매출이 약 200억원 정도 발생할 예정이다"며 "블록버스터급으로 매출성장이 가능한 C형간 염 치료제 도입이 기대됨에 따라 추가적인 외형확대를 예상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