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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회 새얼굴 4인방이 제시한 '4차 산업' 해법은

발행날짜: 2017-07-24 12:00:45

제약사 공동사용 AI센터·바이오 플라자 구축…"정부 지원책 절실"

바이오와 4차 산업 관련 국제적 전문가들을 잇달아 영입한 제약바이오협회가 제약산업 글로벌 진출, 4차산업 영역에서 경쟁력을 제고를 위한 방안을 구체화했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제약산업의 세계화, 바이오혁신 생태계 구축에 협회의 노력뿐 아니라 정부의 사업화 정책 자금이 필수적이라며 정부의 지원책을 촉구했다.

2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협회 2층 오픈이노베이션 플라자 K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비상근 임원 4인의 영입 배경을 비롯해 각자 맡은 분야와 관련된 주제발표 혹은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최근 협회는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뇌과학 전문기업 아이메디신 배영우 대표 ▲IMS 허경화 수석 고문 ▲동아ST 강수형 부회장 ▲브릿지바이오 최주현 공동창업자를 영입한 바 있다.

배영우 R&D정책위원회 4차 산업담당 전문위원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더욱 많은 제품과 서비스가 사이버-물리시스템에 적용되고 있다"며 "기업들로서는 하드웨어적인 경쟁 우위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적인 경쟁 우위 확보가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약 개발 사례를 보면 5000여 개 이상의 신약 후보물질 중 단 5개만 임상에 진입하고 그중 하나의 신약만 최종 판매허가를 받는다"며 "초기 연구개발에서의 효율성과 효과성이 제약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인공지능의 활용은 필연적이다"며 "인공지능을 통해 데이터를 취합하고 분석함으로써 임상시험을 최적화시키고 부작용이나 작용기전을 예측하고 분석하는 등 신약개발에 필요한 과정을 단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이 인공지능을 이용한 신약 개발에 착수한 마당에 국내 제약사들도 공동 사용이 가능한 인공지능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판단.

배영우 위원은 "인공지능 활용으로 국내 신약 개발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제약업계의 신약탐색 분야에서의 인적, 쟁적적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보건의료 빅데이터 산업계 개방과 인공지능 신약 개발 진원센터에 대한 정부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원을 촉구했다.

허경화 국제담당 부회장은 한국제약산업의 새로운 글로벌화를 위해 3가지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허 부회장은 "선진시장 글로벌 사업화 역량 강화 및 신규 파머징 시장 진출 가속화를 위해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링을 통한 성장을 추진하겠다"며 "현지화가 신규 파머징 시장 진출을 위한 첨병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 네트위킹 구축을 통한 글로벌 진출에 촉매제 역할도 하겠다"며 "라이센싱 아웃을 넘어서는 혁신신약의 허브 역할과 고령화 시대에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의 선도적 수립에도 힘쏟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단체와 소통협력을 통한 글로벌 진출 활주로 역할을 위한 방안으로 ICH, PIC/S 가입이 수출에 있어 실질적 성과로 연계되는 방안 수립, IFPMA, WSMI, APAC 등 국제단체와 연계를 통한 규제 조화 정책을 개발하겠다는 것.

동아ST 강수형 부회장은 바이오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바이오 오픈 플라자 운영 ▲건강한 바이오 벤처 투자 활성화 ▲정부의 사업화 정책자금 유치를 제시했다.

강 부회장은 "바이오 오픈 플라자 운영으로 새로운 기초물질 탐색 및 사업화, 투자를 위한 바이오 혁신 생태계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며 "바이오 벤처 투자 활성화를 통해 유망기술 보유 바이오 벤처와 협업을 통한 바이오 신약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오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서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만큼 마중물 자금이 중요하다"며 "정부의 사업화 정책 자금 유치를 위한 노력에도 힘쏟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