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국정과제로 꼽았던 초·중·고생까지 독감 무료 예방접종 확대 사업이 본격화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첫 업무보고에서 주요 현안으로 초·중·고생 독감 예방접종 국가지원 확대 사업을 꼽고, 세부적인 내용을 발표한다.
질본에 따르면 2018년부터 초·중·고생 총 605만명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이는 지난해 겨울 학령기 청소년층에서 유래 없이 빠른 독감 확산으로 무료 예방접종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
일단 2018년도 초등학생 277만명을 대상으로 확대한 이후 2019년도 중학생, 2020년 고등학생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내년도 추진할 예정인 초등학생 대상 예방접종 사업을 위한 예산(국비 356억원, 국민건강증진기금)만 확보, 재정당국과 재원 규모를 협의 중이다. 중고생 대상 독감 예방접종 사업 예산은 향후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질본은 국가예방접종사업 확대에 따른 의료계 반발을 해소하고자 기존 1만 8200원에서 지난해 물가인상율 1.1%를 반영해 1만 8400원으로 인상했다.
또한 질본은 주요 업무 추진사업으로 조선대병원을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을 지정, 올 하반기 감염병관리시설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다. 신종 감염병 위기대응 역량 강화 일환.
한편, 범부처 감염병 연구개발사업에 5년간 총 4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공공백신개발 및 지원센터 건립에 5년간 677억원을 쏟아 붓는다.
질병관리본부는 이같은 내용을 16일 보건복지위 업무보고에서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