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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용 옵션 안플원, 사포그릴레이트SR 시장 평정

발행날짜: 2017-09-14 05:00:44

자사 임팩타민·리카프리 듀얼 처방 옵션으로 승승장구

사포그릴레이트를 성분으로 한 혈액순환 개선 제제 품목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자사 품목과의 병용 옵션을 내세운 대웅 안플원이 지난해 말 조제액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부동의 1위였던 CJ헬스케어 안플레이드 서방정을 밀어냈다.

13일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7월 기준 사포그릴레이트 서방정 시장에서 대웅제약의 안플원이 시장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 동맥폐색증에 의한 궤양, 통증 및 냉감 등의 치료 적응증을 갖는 사포그릴레이트 성분은 유한양행의 안플라그가 오리지널 품목.

2012년부터 CJ헬스케어의 제네릭 안플레이드는 오리지널을 밀어내고 시장 1위를 수성하고 있었지만 2015년 5월 복용편의성을 더한 서방정 제제 5개 품목이 시장에 풀리면서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2015년 서방정을 출시한 CJ헬스케어는 안플레이드의 명성 그대로 서방정을 시장 리딩 품목으로 키워냈다.

안플레이드 서방정은 2015년 22억원 매출액을 시작으로 2016년 83억 5900만원을 기록했지만 2016년 11월을 기점으로 대웅제약의 추격전이 본격화되며 상황이 달라졌다.

안플원이 월별 처방액을 소폭 추월하기 시작하면서 올해 7월까지 서방정 제제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는 것.

대웅제약 안플원 서방정은 7월까지 처방액 68억 9400만원으로 CJ헬스케어 안플레이드 서방정의 62억 6900만원원 기록을 넘어섰다.

대웅제약의 선전에는 안플원과 병용 처방 가능한 임팩타민 등 자사 품목 홍보가 주효했다는 평이다.

실제로 지난해 순천향대학교 가정의학과 유병욱 교수는 '통증환자의 근력강화와 근 피로도 개선에 비타민B가 미치는 영향' 주제 강연을 통해 안플원과 임팩타민 병용시 통증 개선 효과를 발표한 바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대웅제약에서 최근 발매를 한 프레가발린 성분의 리카프리는 말초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를 위해 처방할 수 있는 제품이다"며 "미세혈관 손상에 의해 신경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는 것도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주요 병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허혈로 인한 증상이 나타날때 안플원과 병용을 고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