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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인가 해프닝인가…한의협 정계 로비설 구설수

발행날짜: 2017-10-11 09:23:40

의료기기 사용 법안 의혹 제기 "사실무근으로 법적 대응"

대한한의사협회가 한의사 의료기기 허용 법안 발의를 위해 정계에 로비를 했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가 나오면서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

하지만 한의사협회는 해당 보도는 사실무근이며 이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라는 점에서 의혹일지 해프닝일지 주목된다.

대한한의사협회 관계자는 11일 "TV조선 등 일부 매체에서 제기한 정계 로비 의혹은 의혹의 수준도 아닌 사실무근의 보도"라며 "언론중재위원회를 시작으로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TV조선은 한의사협회가 진단용 방사선 기기 사용을 골자로 하는 의료법 개정안 발의 과정에서 정계로 억대의 자금이 흘러간 정황이 나와 수사당국이 계좌추적을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김필건 한의협 회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조사중에 정계 로비 정황이 드러났다는 것이 이 매체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한의협은 강하게 반발하며 해당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잘못된 보도로 한의계의 명예가 추락했다는 것이 한의협의 입장이다.

한의협 관계자는 "전혀 사실과 다른 보도로 한의계의 명예가 크게 추락했다"며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법적 대응을 포함해 이에 대한 반박자료를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의협은 선관위 고발로 정치후원금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로비 정황이 드러났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이미 시점이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한의협 관계자는 "선관위 수사는 지난 2016년 김필건 회장의 개인 후원금에 대하여 이뤄진 것"이라며 "법안 발의 시점이 올해 9월인 것을 감안하면 선관위 고발로 인한 수사가 이루어지는 도중에 법안이 발의되도록 로비를 했다는 것으로 상식 밖의 일"이라고 강조했다.